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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이북도서 김일성주석 통일애국의 한평생』(1)중에서 1장.5. 자주통일방침과 그 실현의 길에서 -《이 동무가 오대산에서 빨찌산투쟁을 한 동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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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7-11-14

본문

이북도서 김일성주석 통일애국의 한평생』(1)중에서

 

 제    1    장

통일적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건설의 길에서

5. 자주통일방침과 그 실현의 길에서

《이 동무가 오대산에서 빨찌산투쟁을 한 동무요》

 

우리 조국의 첫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속에는 하영순녀성도 있었다.

당시 그는 애어린 처녀였다. 뛰여난 용모를 갖춘것도 아니였고 녀걸이라고 불리울만 한 드세찬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였다. 다만 똑똑하고 옷매무시가 단정한 처녀였다고 한다. 물론 그것도 그의 뚜렷한 개성으로 특징지을수 있는것은 못되였다. 한마디로 그는 이 나라 그 어디서나 흔히 만나게 되는 소박한 처녀였을뿐이였다.

그런데 어떻게 되여 그가 애어린 처녀시절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될수 있었으며 조국의 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그렇듯 용맹한 빨찌산지휘관으로 자라날수 있었던것인가.

그의 고향은 남반부였다. 그는 어린시절 아버지로부터 일제의 100만대군을 쥐락펴락하시는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하였다. 해방후 하영순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북반부지역에서 실시하시는 제반 민주개혁에 대한 소식에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되였다. 남조선땅에도 하루빨리 김일성장군님의 정사가 펼쳐지기를, 그 행복의 땅에서 살아보기를 처녀는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행복은 기다려서 얻는 그런것이 아니였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이 땅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얻어야 하는것이 행복이였다. 그 사랑과 헌신은 곧 투쟁이였다. 이 땅에 불행을 몰아온 미제를 몰아내는 정의의 투쟁속에 삶의 보람도 인생의 행복도 있음을 자각한 그는 용약 투쟁에 떨쳐나섰다.

투쟁의 그 나날 그는 미제와 리승만도당의 민족분렬책동을 짓부시고 전체 조선인민의 총의에 의한 통일적중앙정부를 세울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몸과 마음을 다 바쳐나갔다.

그러던 1948년 8월 그는 남조선의 여러 지역의 대표들과 함께 파쑈폭압이 살판치는 속에서 마련된 선거자명부를 품에 안고 38°선을 넘어 해주로 왔다. 그런데 그곳에서 뜻밖의 영광이 그를 기다리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진행된 남조선인민대표자대회에서 그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되였던것이다.

그로부터 얼마후에 그는 력사적인 최고인민회의 제1기 제1차회의에 참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창건되는 력사의 순간을 목격하게 되였다.

이 모든것이 꿈만 같았다. 지금껏 자신을 남다르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던 그였다. 그리고 조국을 위해 힘껏 싸워왔다고 하지만 아직 자신이 그 어떤 영웅적인 위훈을 세웠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었다. 그런 자기가, 소박한 한 처녀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되였으니 정말 믿을수 없는 현실이였다.

하지만 보다 큰 영광의 시각이 다가오고있었다. 중앙고급지도간부학교에서 공부하고있던 그는 꿈속에서도 뵙고싶었던 어버이수령님을 몸가까이 만나뵈웠던것이다.

주체37(1948)년 10월 어느날 학교에 찾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하영순처녀대의원을 비롯한 남조선지역 대의원들을 접견해주시고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으며 크나큰 사랑을 안겨주시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민족의 자유와 나라의 완전통일독립을 지향하는 남북조선의 애국적정당, 사회단체들과 민족적량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정견과 신앙의 차이, 지식과 재산의 유무를 막론하고 공화국의 기치밑에 굳게 단합하여야 한다고, 전체 인민이 하나로 굳게 뭉쳐 투쟁한다면 그 어떤 침략자도 물리칠수 있고 조국통일위업도 실현할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이날 학생들의 옷차림을 하나하나 여겨보시였는데 그이께서 왜 그러시는것인지 누구도 알지 못하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학교를 다녀가신 후 남조선에서 들어온 대의원들은 고급양복과 외투, 가죽구두를 일식으로 받아안게 되였다. 그때에야 그들은 수령님께서 그날 자기들의 옷차림을 살펴보신 사연을 알게 되였다. 사실 인민대표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여름에 집을 떠났던 그들은 그때까지도 모두 여름옷을 입고있었던것이였다. 그들은 온밤 그 옷들을 앞에 두고 잠들지 못하였다. 고향 떠나 먼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곳이 고향이였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있는… 구슬처럼 맑은 눈물이 전등불빛에 반짝이며 새 옷가지들우에 떨어져내리였다.

주체38(1949)년 9월초 평양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기 제4차회의가 진행되였다.

남조선의 오대산지구 인민유격대에서 싸우던 처녀대의원인 하영순도 여기에 참가하게 되였다.

회의가 시작되여 3일째 되던 9월 10일 그는 울렁이는 가슴을 안고 연단을 향해나갔다. 그의 손에는 편지가 들려있었다. 오대산지구 인민유격대원들의 수령님에 대한 흠모의 마음과 맹세가 담겨진 편지였다.

유격대복을 단정히 입고 주석단앞에 이른 그는 자기의 동지들을 대표하여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 정중히 인사를 올리였다.

몹시 흥분된 처녀대의원은 처음부터 목메인 소리로 편지를 읽기 시작하였다.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민족적영웅이신 김일성장군님을 수반으로 하는 공화국정부는 수립된지 1년동안에 우리 조국의 통일독립과 민주를 위하여 공화국북반부에서 거대한 력사적성과를 거두었으며 그것은 남반부인민들에게는 조국의 통일독립을 위한 투쟁에 있어 무한한 힘의 원천이 되였으며 승리에 대한 확고한 자신심을 주었습니다.

그간 우리들은 수백회에 걸친 전투에서 수천명에 달하는 소위 <국군>과 경찰놈들을 격파하였으며 이 전투과정에서 우리들은 군사기술에 정통하게 되였습니다. …

우리의 투쟁이 이와 같이 발전되고 우리의 력량이 이와 같이 급속도로 장성되고있는것은 그 어데 기인하고있겠습니까?

이것은 다름아니라 우리에게는 인민의 진정한 요구와 리익을 대표하는 공화국정부가 있으며 백두산 높은 준령에서 강도 일본군대에 대전하여 백전백승하시던 김일성장군님의 영용하신 빨찌산정신이 우리의 혈관속에 흐르고있는 까닭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립 1주년 만세!

우리 인민의 민족적영웅이시며 절세의 애국자이신 김일성장군 만세!》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유격대원들의 투쟁성과와 앞으로의 결의가 담긴 편지랑독이 끝나자 맨 먼저 크게 박수를 쳐주시면서 처녀대의원을 뜨겁게 고무격려해주시였다.

이날 저녁 수령님께서는 연회장에서 친히 하영순을 만나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끝없는 기쁨에 넘쳐 정중히 인사를 올리는 그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면서 말씀하시였다.

《수고했소. 나는 동무가 회의에서 읽는 편지를 듣고 대단히 감동되였습니다.》

그러시고는 옆에 있는 수원들을 둘러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이 동무가 오대산에서 빨찌산투쟁을 한 동무요. 아주 용감한 동무요.》

순간 그는 쏟아지는 눈물을 걷잡을수가 없어 얼굴을 숙이고야말았다.

수령님께서는 한동안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가 그의 들먹이는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주시며 몸은 건강한가, 앓는데는 없는가, 오대산에서 싸우는 동무들은 모두 건강한가고 물어주시고나서 축배잔에 포도술을 부으시고 그의 손에 쥐여주시며 말씀하시였다.

《자, 동무의 건강을 위하여 축배를 듭시다.》

그이께서는 잔을 들지 못하고 그냥 서있기만 하는 처녀에게 용감한 빨찌산처녀가 그것도 마시지 못하겠는가고, 어서 마시라고 다시금 권하시였다.

그는 한없이 뜨거운것을 머금은채 수령님의 건강을 삼가 축원하며 축배를 들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자한 미소를 담으시고 말씀하시였다.

《조국이 통일되는 날까지 몸 건강히 잘 싸우시오. 그래서 남조선에서 미국놈을 내쫓고 리승만괴뢰도당을 때려부시고 나라를 통일한 다음 우리 다시 만나 승리의 축배를 듭시다. 우리 꼭 다시 만납시다.》

그는 자세를 바로하고 《알았습니다.》 하고 정중한 어조로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웃으시며 이곳에 함께 온 동무들이 기다리겠는데 어서 가보라고 이르시였다.

하영순은 한없이 자애로운 수령님을 우러러 조국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서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 싸워 통일의 그날 수령님께 꼭 승리의 보고를 올리리라 굳게 마음다지였다.

얼마후 처녀대의원인 하영순은 다시 반미항전의 대오로 돌아갔다.

절세의 위인의 품에서 받아안은 믿음과 사랑은 그후 오대산전구로 돌아간 그에게 어려울 때마다 슬기와 용기, 무적의 힘을 북돋아주었다.

그는 조국해방전쟁시기 그처럼 그리던 위대한 수령님의 품에 다시 안기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를 김일성종합대학으로 불러주시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대학의 강좌장으로 내세워주시였으며 조국통일상도 안겨주시여 그의 생을 빛내여주시였다.

남반부출신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하영순, 그가 애어린 처녀시절 나라의 정사를 론하는 대의원이 되고 오대산의 용감한 빨찌산처녀로, 통일애국투사로 한생을 빛내여올수 있은것은 그의 가슴에 희망과 신념을 안겨주며 이끌어주고 떠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한없이 자애로운 사랑의 손길이 있었기때문이였다.

그가 강의실에서 제자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줄 때면 제자들은 자기의 스승을 사뭇 놀라운 눈길로 바라보군 하였다. 그리고 그의 옛 모습을 상상해보며 한 소박한 처녀를 첫 대의원으로, 용맹한 빨찌산으로 키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그날의 음성을 되새겨보군 하였다.

《조국이 통일되는 날까지 몸 건강히 잘 싸우시오.》

그의 제자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지나간 옛시절 한 처녀의 생애에 있었던 이야기만이 아니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기들을 조국의 역군이 되라고, 선렬들처럼 겨레를 사랑하고 조국의 통일을 위해 청춘을 바쳐 싸우라고 고무해주고계시는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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