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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이북도서 『은혜로운 사랑의 태양』 중에서 3. 선군길을 병사들과 함께 3) 생사운명을 함께 할 총대동지 -《친한 동무 대할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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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7-04-20

본문

이북도서 『은혜로운 사랑의 태양』 중에서

 

 

 

3. 선군길을 병사들과 함께

 

3) 생사운명을 함께 할 총대동지

 

《친한 동무 대할 때처럼…》

주체92(2003)년 7월 어느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멀고 험한 전선길을 달리시여 어느 한 부대를 찾아주시였을 때의 일이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부대의 종합훈련강실에 들리시여 군인들의 훈련정형을 료해하시였다.

그이께서는 한 군인의 송수신훈련을 이윽토록 보아주시고 대단히 만족하시여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잘 두드리누만. 잘해, 뭐니뭐니해도 군인들의 첫째가는 혁명임무야 훈련을 잘하는것이 아니겠소. 그렇지 않습니까?》

군인들의 훈련모습을 보아주신 장군님께서는 미덥고 대견한 자식들을 만나신듯 정겨운 시선으로 둘러보시며 그들과 허물없이 담화를 하시였다.

나이는 몇살인가, 언제 입대하였는가, 군대에 나와 키는 얼마나 컸는가. …

그러시다가 곁에 있는 부분대장에게 물으시였다.

《동무는 몇살입니까?》

《스무살입니다.》

《키는 얼마입니까?》

그런데 부분대장은 그이의 물으심을 미처 알아듣지 못했는지 아니면 당황했는지 이번에도 스무살이라고 대답하는것이였다.

《아니, 키가 얼마나 됩니까?》

《1m 80cm입니다.》

《1m 80cm? …》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고개를 저으시며 미소를 지으시였다. 척 보기에도 그렇게까지는 돼보이지 않았던것이다.

그러자 부대의 일군이 이 동무가 지금 당황해서 대답을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것 같다고 말씀드리였다.

그이께서는 호탕한 웃음을 터치시였다.

《그렇게 당황해할것이 없습니다.

그저 친한 동무 대할 때처럼 하면 됩니다.

최고사령관이라고 해서 뭐 별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시고는 부분대장의 긴장한 마음을 풀어주시려는듯 한 일군에게 저 동무옆에 가 서보라고 하시였다. 그 일군이 부분대장옆에 가 서자 그이께서는 다시 물으시였다.

《키가 얼마라구?》

그제서야 그 군인은 마음이 안정되였는지 1m 75cm라고 대답올리는것이였다.

일군도 자기의 키가 1m 75cm라고 보고드리자 장군님께서는 《그럼 어디 좀 봅시다.》라고 하시며 몸소 그들의 키를 가늠해보시였다.

그러시고는 아직도 다소 당황함을 풀지 못하고있는 부분대장에게 마음이 가시여 인자하신 어조로 다시금 이야기를 시작하시였다.

《동무는 집이 어디에 있습니까?》

《황해북도 황주군 흑교리입니다.》

《오, 황주! 그래, 부모들은 다 잘 있소?》

《다 잘 있습니다.》

《고향에 편지랑 합니까?》

《예, 자주 합니다.》

《초소소식이랑 자주 전해주라구.》

그제서야 부분대장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피여올랐다.

강실안의 모든 군인들이 이날의 행운을 독차지한 자기를 부럽게 바라보니 은근히 으쓱해하는듯싶었다.

장군님께서는 그의 어깨에 다정히 손을 얹으시였다.

《오늘 부분대장이 내가 물어보는 말에 당황하여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는데 그렇게 어려워할것은 없습니다.

최고사령관도 인민들속에서 나왔으며 병사들과 고락을 같이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병사들과 사소한 간격도 없이 지내고있으며 그들의 귀속말도 다 들어주고있습니다.》

《알았습니다, 장군님.》

그이께서는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시는듯 강실을 나서시였다.

허나 감격에 휩싸인 군인들은 오래도록 움직일줄 몰랐다.

《그저 친한 동무 대할 때처럼 하면 됩니다.》

아까는 미처 다 헤아리지 못했던 이 한마디 교시가 안고있는 하늘처럼 무한대한 사랑과 동지애의 세계가 젊은 심장들의 피를 뜨겁게 끓어번지게 하였던것이다.

세상에는 령도자도 많고 최고사령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름없는 병사들과 말그대로 친한 동무처럼 아무 간격도 허물도 없이 어울리시며 뜨거운 애정을 기울이신 장군님 같으신분이 또 어데 있으랴.

정녕 그이는 위대한 겸손성, 위대한 평범성, 아니 인간의 그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수 없는 그러한 위대성을 지니신분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전선시찰의 길은 바로 이런 위대한 사랑과 믿음속에 이어졌으니 전군을 하나의 동지로 만드시고 병사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하신 위대한 선군령장의 품속에서 키도 마음도 자라난 인민군장병들은 보람찬 군사복무의 길을 힘차게 걸어나갈수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의 전선길에는 천만군민의 심장을 울려주는 이런 사랑의 이야기가 수많이 새겨져있다.

병사들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며 그들의 생활을 육친의 정으로 따뜻이 보살펴주시고 그들과 고락을 함께 나누시는 장군님의 사랑은 찾으시는 모든 초소마다에 뜨겁게 어려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느 한 인민군부대를 찾으시였던 주체93(2004)년 4월 어느날이였다.

부대지휘관들의 안내를 받으시며 새로 건설한 종합훈련장 감시대에 오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현대전의 특성과 주체전법의 요구에 맞게 설비된 훈련장의 전경을 이윽토록 만족하게 굽어보시였다.

《감시대에서 보니 종합훈련장전경이 한눈에 안겨옵니다.

…부대에서 종합훈련장을 정말 멋있게 건설하여놓았습니다.》

이윽고 훈련장에서는 관하부대들이 중대별로 진행하는 각이한 훈련이 시작되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훈련장에 모시고 그이께 자기들의 훈련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군인들은 일당백기상과 용맹에 넘쳐 실전의 분위기속에서 훈련동작을 수행해나갔다.

그런데 훈련이 한창 진행될 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후둑후둑 비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다행히도 위대한 장군님을 감시대안에 모신 까닭에 마음이 놓인 일군들은 밖에 내리는 봄비에 대하여서는 별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군인들의 훈련만 지켜보고있었다.

그런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렇게 교시하시는것이 아닌가.

《비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군인들이 훈련하는것을 감시대밖에 나가서 봅시다. 군인들이 밖에서 찬비를 맞으며 훈련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감시대안에서 훈련을 보겠습니까.》

일군들과 부대지휘관들은 불시에 솟구쳐오르는 뜨거운것을 삼키지 않을수 없었다.

훈련하는 군인들이 비를 좀 맞는것이 무슨 큰일이라고 전선시찰의 그 기나긴 세월 한겨울의 세찬 눈보라와 마가을의 찬비를 수없이 맞으신 그이께서 일부러 밖에 나오시여 함께 비를 맞으신단 말인가.

일군들이 거듭 만류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나의 건강을 념려하는 동무들의 마음은 알만 하다고 하시며 그러나 군인들이 비를 맞으며 훈련할 때에는 최고사령관도 함께 비를 맞아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야전복이 비에 젖는것도 아랑곳없이 군인들의 훈련동작을 바라보시며 군인들이 훈련을 잘한다고, 훈련을 만족하게 보았다고 높이 평가하시는 장군님의 모습을 일군들과 병사들은 뜨거운 격정속에 우러르고 또 우러렀다.

정녕 그이의 모습은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병사들에 대한 사랑을 지니신 어버이의 모습이였고 싸움의 그날 포화의 불비속도 병사들과 함께 헤쳐갈 위대한 백두령장의 모습이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군지휘성원들에게 《앞으로 인민군부대들을 현지지도할 때 병사들을 많이 만나보려고 합니다. 노래에도 있는것처럼 나는 병사들과 함께 있을 때가 제일 기쁩니다.》라는 교시를 하신적이 있다.

군복을 입은 병사들과 함께 있는것을 제일 기뻐하시는 그이께서는 이러한 교시도 주시였다.

수령님께서는 부대에 나가시면 병사들과 허물없이 마주앉아 담화를 하군 하시였다, 전화의 그날에도 수령님께서는 영웅 및 모범전투원들을 만나 그들의 위훈담이며 노래까지 들어주시였다. …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군부대시찰의 길에 새겨진 못 잊을 하나의 사연을 추억에 떠올리시였다.

얼마전에 나는 전사들과 함께 한때를 즐기고싶어 차에 노래반주기재를 싣고 어느 한 구분대를 찾아갔댔다. 전사들은 내가 노래반주기재를 직접 동작시켜주면서 노래를 부르게 하니 성수가 나서 목청을 뽑았다. 그날 나는 오전시간을 전사들과 함께 보냈다. …

동서고금의 력사에는 국가령도자나 군통수권자들도 많고 그들의 행적을 찬미하는 덕행의 일화들도 적지 않게 전해오고있다.

허나 그것은 많은 경우 평범한 인민이나 군사들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참다운 덕의 발현이 아니라 그들을 끌어당기고 세상을 현혹시키기 위한 정치적분장에 지나지 않는것이였다.

병사들과 함께 전호속에서 흙냄새, 화약냄새도 같이 맡으시며 생사운명을 함께 하신 위대한 장군님.

병사들이 그리우시여 낮에 밤을 이으시며 사계절 전선길에 계시였건만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다시금 보지 않고는 견딜수 없으시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이 실린 야전차에 노래반주기재를 싣고 찾아가군 하신 위대한 장군님.

병사들을 모두 불러오게 하시여 그 자리에서 친히 노래반주기재를 동작시켜주시며 마음껏 노래를 부르게 하시고는 군직의 차이도 다 잊고 마치 친부모앞에 자랑하듯 목청을 뽑는 그들과 함께 계시는것이 더없이 즐거우시여 만시름을 잊고 웃음지으시던 장군님과 같은 덕망높은 령도자가 과연 이 세상 그 어느 나라 력사에 있었던가.

장군님은 병사들이 그리워 찾아가고 병사들은 장군님을 따르고 받들어온 감동깊은 이야기속에는 사랑과 충정의 세계가 아름답고 뜨겁고 진솔하게 어려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꾸어주신 숭고한 사랑과 그리움의 화원에서는 혼연일체의 꽃이 사시장철 더 활짝 피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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