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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이북도서 『은혜로운 사랑의 태양』 중에서 3. 선군길을 병사들과 함께 3) 생사운명을 함께 할 총대동지 -각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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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7-04-13

본문

이북도서 『은혜로운 사랑의 태양』 중에서

 

 

 

3. 선군길을 병사들과 함께

 

3) 생사운명을 함께 할 총대동지


  □ 각별한 인연(1)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인민군군인들을 찾아 걷고걸으신 군부대시찰의 길에서는 위대한 선군령장과 병사들사이에 각별한 인연이 맺어지는 감동깊은 화폭들이 수많이 펼쳐져 만사람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꽃향기가 봄바람에 실려오는 주체93(2004)년 4월초 어느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어느 한 부대의 녀병사들을 찾아주시였다.

그들로 말하면 인적드문 외진 산중초소에서 어버이수령님 서거이후 10년세월 꽃다발을 엮어 길손들을 통하여 평양의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수령님의 동상에 보낸 기특한 소행의 주인공들이였다.

장군님께서는 뜻깊은 4월에 들어서면서 어버이수령님을 더더욱 그리워할 녀병사들의 심정을 헤아리시여 태양절을 앞두고 그들을 찾아주시였던것이다.

장군님께서는 집을 멀리 떠난 딸자식들을 오래간만에 만난 친부모의 심정으로 그들의 건강상태부터 먼저 헤아려주시고 녀성군인들자체의 힘으로 병실을 멋지게 지어놓은 이야기도 들어주시며 오랜 시간 중대군인들과 함께 계시면서 생활의 구석구석을 일일이 보살펴주시였다.

이윽하여 장군님께서는 행복에 겨워 어쩔줄 몰라하는 녀병사들을 대견한 시선으로 바라보시며 《…중대는 이미부터 나와 인연이 있는 중대라고 말할수 있습니다.》라고 하시였다.

순간 중대군인들은 세찬 충격에 휩싸였다. 자기들의 중대를 처음으로 찾아주신 그이께서 자기들과 이미부터 인연이 있다고 교시하시는것이 아닌가.

인연이란 흔히 어떤 사연으로 사람들사이에 맺어지는 관계를 이르는 말이다.

장군님께서 언제 한번 만나 이야기를 나누신적도 없는 이곳 중대를 가리켜 이미부터 인연이 있는 중대라고 하신 교시속에는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었다.

장군님께서는 자신을 우러르는 녀병사들을 둘러보시며 추억깊은 어조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몇년전에 내가 최전연에 나갔다가 평양으로 들어가는데 이 령길우에서 들꽃묶음을 든 녀성군인들이 깍듯이 경례를 하였습니다. 그들을 지나치면서 나는 심심산골 령길에 웬 녀성군인들이 꽃다발을 들고 서있을가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알고보니 그들은 …중대의 군인들이였는데 만수대언덕에 모셔진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에 꽃다발을 보내려고 평양으로 가는 차들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이 중대 군인들은 수령님께서 서거하신 때로부터 지금까지 10년세월 심산속에 피여나는 들꽃들과 자기들이 정성다해 가꾼 꽃으로 다발을 만들어 평양에 올려보냈다고 합니다.》

전선시찰의 길에서 잠간 띄여보신 평범한 녀병사들의 아름다운 소행을 잊지 않으시고 다시금 되새기시는 그이의 교시에 녀병사들의 두볼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돌이켜보면 산천초목도 비애에 몸부림치던 주체83(1994)년 7월의 그날, 중대군인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뜻밖에 서거하시였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에 접하자 수령님을 목메여 부르며 몸부림쳤다.

그때로부터 그들은 어버이수령님을 잃은 비애의 아픔을 안고 꽃다발을 엮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조국의 산중초소를 지켜선 군인들이여서 초소를 비울수가 없었다.

중대군인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모대기다가 령길에 지나다니는 자동차들을 통하여 피눈물을 흘리며 엮은 꽃다발을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에 보내기로 하였다.

이 일은 날과 달이 가고 해가 바뀌여도 계속되였다.

녀병사들은 산속에 피여나는 꽃만으로는 성차지 않아 참나리꽃을 비롯한 갖가지 꽃들을 중대마당가에 떠옮겨오고 꽃씨도 얻어다 정성껏 심고 가꾸었다. 그것으로 자기들의 뜨거운 마음이 담긴 꽃다발을 정히 엮어 평양으로 올라가는 차들에 보내며 녀성군인들은 목메여 부탁하였다.

《이 꽃을 만수대언덕에 모셔진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에 진정해주십시오. 우리 초소 군인들의 뜨거운 부탁입니다.》

이렇듯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다함없는 그리움을 안고 송이송이 엮은 꽃다발을 손에 들고 령길우에 서있던 녀병사들을 전선길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띄여보신것이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유훈을 지켜, 사랑하는 조국과 인민의 안녕을 위하여 멀고 험한 전선길을 쉬임없이 달리시는 위대한 장군님께 이름없는 녀병사들의 수수한 들꽃향기는 남모르는 힘이 되고 고무가 되였다.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 그 10년세월,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녀성군인들이 비록 자기들은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앞에 서지 못해도 사무치는 그리움의 마음만은 보내고싶어 평양으로 가는 차들을 세워 올려보낸 들꽃다발들은 정녕 그 얼마였던가.

길가에서 넘겨받은 사연깊은 들꽃다발을 소중히 안고와 만수대언덕의 위대한 수령님 동상앞에 정중히 증정하고 처녀병사들의 영생축원의 인사를 삼가 전해올리며 눈물머금은 이름모를 사람들은 또 얼마였던가.

어버이수령님을 그리는 병사들의 그 마음이 눈물겹게 대견하고 뜨거우시여 감사도 보내주시고 이들의 아름다운 소행을 내용으로 한 예술영화도 만들도록 해주신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민족대국상의 그날로부터 10년세월 중대군인들이 해마다 많은 꽃다발들을 엮어 만수대언덕에 모셔진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에 보낸것은 수령님의 전사, 제자들의 응당한 도리이고 본분이였다.

그런데도 장군님께서는 중대군인들의 충정의 모습에서 그토록 큰 감동을 받으시고 그들을 내세워주시였을뿐아니라 오늘은 또 중대에까지 찾아오시여 그때의 일을 감회깊이 회고하시며 인연깊은 중대라고 하시니 녀병사들은 북받쳐오르는 격정을 누를수 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외진 산중초소에서 자나깨나 위대한 수령님을 그리며 꽃다발을 엮어온 중대군인들의 소행이 너무도 기특하여 그들을 꼭 만나보려고 하였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참으로 위대한 장군님과 심산속 녀병사들사이에 10년세월 소리없이 오고간 하많은 이야기와 쌓이고쌓인 그리움이 크나큰 감격속에 분출되는 뜻깊은 자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날 심산속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중대의 여러곳을 다 돌아보시고 이 중대는 군인들의 사상정신상태도 좋고 전투훈련도 잘하며 물질문화생활수준도 높은 중대라고 과분한 평가를 주시였다.

그리고 중대를 떠나실 때에는 중대이름을 머리속에 기억하고 가겠다고, 이 중대는 이름자체가 인상적이여서 외우기도 좋다고 하시며 감나무중대와 함께 유명한 중대가 또 하나 생겨났다고 뜻깊게 교시하시였다.

장군님께서 인연이 있는 중대라고 뜻깊게 불러주신 그 교시에는 중대군인들이 꽃다발과 더불어 빛나는 어제날처럼 오늘도 래일도 변함없이 혁명의 꽃으로 활짝 피여나기를 바라시는 그이의 간곡한 당부가 담겨져있었다.

이날 인민군지휘성원들과 자리를 함께 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중대를 돌아본 소감에 대하여 이야기하시면서 중대의 녀성군인들이 수령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열화같은 흠모의 정을 안고 10년동안 꽃다발을 마련하여 만수대언덕에 모셔진 수령님의 동상에 보내고있는데 그들의 소행이 기특하다고, 그곳 중대는 감나무중대, 다박솔중대와 함께 들꽃중대로 우리 군대와 인민의 기억속에 남아있을것이라고 뜨거운 음성으로 교시하시였다.

들꽃중대!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속에 그이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이곳 중대는 그후 위대한 선군령장의 기억속에 살고 조국과 인민이 다 아는 들꽃중대로 그 이름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과 인연을 맺은 병사들속에는 어제날의 들꽃소녀 김명희도 있다.

그는 애어린 소녀시절 어버이수령님의 현지지도표식비앞에 들꽃묶음을 드려 장군님과 인연이 맺어진 녀병사이다. 어제날의 그 들꽃소녀가 총대로 위대한 장군님을 결사옹위하는 녀병사로 어엿하게 자란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군부대시찰의 바쁘신 길에서도 그를 만나주시였다.

그날은 주체92(2003)년 1월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자기를 만나주신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한 녀병사의 가슴은 한없이 울렁이였다. 얼마나 뵙고싶던 장군님이신가.

변변히 인사도 올리지 못하고 서있는 그를 보시며 장군님께서는 환한 미소를 담으시고 오늘 김명희동무를 만나니 반갑다고 다정히 교시하시며 일군들에게 친히 그를 소개하시였다.

《이 동무가 바로 몇해전 …비행장에 있는 위대한 수령님의 현지지도표식비에 들꽃묶음을 드렸던 동무입니다.》

빨갛게 상기된 병사의 얼굴에는 어느덧 두줄기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고있었다.

잊지 못할 7년전 들꽃으로 인연이 맺어진 애어린 소녀를 아직도 잊지 않고 찾으시여 동무라 불러주시며 내세워주시는 그 사랑에 감격의 눈물을 짓는 병사를 정깊은 눈길로 바라보시던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추억깊은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나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비행장을 현지지도하신지 44돐이 되는 날에 …비행장을 현지시찰하면서 수령님의 현지지도표식비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발길이 잘 미치지 않는 외진 곳에 세워놓은 현지지도표식비앞에 희한한 꽃다발이 아니라 들판에 흔히 있는 꽃을 가지고 만든 들꽃묶음이 놓여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는 순간 나는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져 눈물이 나오는것을 어쩔수 없었습니다. 들꽃묶음을 놓은것을 보니 어른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소행같았습니다. 그래서 더 눈물이 났습니다. 그때 김명희동무와 어린이들은 현지지도표식비앞에 들꽃묶음을 놓고 인사를 한 다음 거기에서 놀다가 승용차들을 타고 온 간부들이 표식비앞에 서있는 광경을 나무뒤에 숨어서 다 보았다고 합니다. 나는 며칠후에야 그 소행의 주인공이 바로 당시 11살밖에 안되던 김명희동무와 그의 동생 그리고 한마을에서 사는 어린 처녀애라는 보고를 받고 철부지인 그들이 너무도 대견하여 모두에게 천연색텔레비죤수상기와 손풍금, 록음기를 선물로 보내주도록 하였으며 그 소행을 널리 소개선전하도록 하였습니다.》

한다발의 들꽃묶음에서 애어린 소녀의 그지없이 소박하고 깨끗한 그리움의 그 마음을 찾아보시고 그리도 값높이 내세워주신 전설같은 이야기를 받아안는 일군들의 눈가에도 깊은 감동이 어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병사가 된 어제날의 들꽃소녀를 만나신것이 못내 기쁘신듯 이렇게 교시를 이으시였다.

《그런 김명희동무가 이제는 인민군대에 입대하여 …복무한다니 정말 기쁩니다.》

그러시면서 자신께서는 동무가 앞으로 군사복무를 잘하여 훌륭한 병사가 되기 바란다고 하시며 그의 앞날을 축복해주시였다.

녀병사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에 감격하여 몸둘바를 몰라했다.

어릴 때의 그 일로 하여 위대한 장군님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치하의 교시와 함께 대를 두고 길이 전해갈 사랑의 선물까지 받아안은 그로서는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하여 총을 잡은 군대가 된것이 너무나 응당한 일이였다.

그런데 장군님께서는 그의 소행을 잊지 않으시고 또다시 높이 평가해주시는것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후 전선시찰의 길에서 잠시 만나시였던 들꽃소녀를 잊지 못해하시며 그의 얼굴이 튼것을 걱정하시여 사랑의 고급화장품을 일식으로 보내주시였다.

이 나라의 그 어디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 한 녀병사의 어제와 오늘을 그토록 귀중히 여기시며 마음속 깊은 곳에 각별한 인연으로 간직해주신 위대한 장군님.

참으로 어버이수령님을 그토록 사무치게 그리며 병사시절의 순간순간을 충정과 위훈으로 빛내여가는 병사들에게 열, 백의 사랑을 더 주고싶으신것이 위대한 장군님의 심정이였다.

 

 

□ 각별한 인연(2)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못 잊어 추억하여주신 군인들가운데는 감나무중대와 더불어 각별한 인연을 맺으시고 혁명적군인가정의 본보기로 온 나라에 내세워주신 엄복순군인가정도 있다.

고난의 그 나날 자식들을 조국보위초소에 내세운 자랑스럽고 미더운 엄복순가정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언제나 잊지 않고계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멀고 험한 전선시찰의 길에서 그의 자녀들을 만나주시고 그들모두가 총대가정의 영예를 빛내여나가도록 믿음을 주시고 사랑을 베푸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느 한 부대의 녀성중대를 찾으시였던 주체92(2003)년 6월이였다.

눈부신 아침해살을 함뿍 받으시며 중대마당에 들어서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중대지휘관의 인사를 받으시고 중대정치지도원에게 다가서시다가 그를 알아보시고 못내 반가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군인가정의 본보기로 내세워주신 엄복순의 둘째딸 손경순이였던것이다.

전연초소에서 그이를 또다시 만나뵙게 된 너무도 크나큰 감격에 몸둘바를 몰라하던 중대정치지도원 손경순은 가까스로 마음을 다잡으며 정중히 인사를 올리였다.

그이께서는 뜻밖에 그를 만나신 기쁨이 크신듯 엄복순동무의 둘째딸이 어떻게 여기에 왔는가고 하시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시였다.

그를 대신하여 부대의 한 일군이 그가 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전연초소에 서겠다고 하여 여기에 왔다고 말씀드렸다.

장군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온 나라가 다 아는 군인가정의 딸이 확실히 다르다고, 어제날의 감나무중대 병사가 전연초소의 어엿한 중대정치지도원으로 자라난것을 보니 감개무량하다고, 감나무중대에 있을 때보다 얼마나 숙성하였는지 이제는 잘 몰라보겠다고 저으기 뜨거운 감회를 터치시였다.

사실 장군님께서는 엄복순군인가정과 더불어 그 집안의 둘째딸인 손경순이와도 인연이 깊으시였다.

몇해전 장군님께서는 엄복순군인가정을 만나주시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감나무중대에서 복무하던 언니인 손경실이가 군관학교에 가게 되고 동생 손경순이가 그 자리에 몹시 서고싶어한다는것을 알게 되시였다. 그때 손경순은 갓 입대하여 다른 구분대에서 복무하고있었다.

그이께서는 어머니와 언니의 뒤를 이어 영광의 감나무초소에서 총대계주봉을 굳건히 지켜가려는 그의 마음이 더없이 기특하시여 한동안 사랑스러운 시선을 그에게 주시다가 좌중을 둘러보시며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경실이가 올해 김일성정치대학에 가면 동생인 경순이가 감나무중대에 가서 군사복무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순간 그는 막 꿈을 꾸는것 같았다.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다녀가신 영광의 초소, 처녀시절 어머니의 복무의 자욱이 찍히고 언니가 대를 이어 지킨 초소, 그리고 장군님께서 온 나라에 높이 내세워주시는 초소에 서기를 얼마나 절절히 소망하였던가.

그이께서는 소원이 성취된 기쁨에 어쩔줄을 몰라하는 그에게 경순이가 그 중대에 가면 언니를 대신하여 벽보주필사업을 맡아하는것이 좋겠다고 이르시였다.

손경실이가 맡아하던 중대벽보주필사업을 그의 동생이 계속해나가도록 하여 두 자매를 감나무중대의 자랑으로 끝없이 내세워주시려는 웅심에서 나온 가르치심이였다.

손경순은 《알았습니다.》의 힘찬 대답이 마음속에서 세차게 용솟음쳤으나 잠시 머뭇거리지 않을수 없었다.

언니는 벽보를 잘 만들어 그이께 기쁨까지 드렸건만 그자신은 붓글씨가 별로 곱지 못했던것이다.

그이께서는 이에 대하여 보고받으시고 나어린 병사의 마음에 비낀 그 한점의 그늘도 가셔주시려고 우렁우렁한 음성으로 이렇게 고무해주시였다.

《경순이는 붓글을 잘 쓰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배우면 됩니다. 무슨 일이나 마음먹고 달라붙으면 못해낼 일이 없습니다.》

그는 신심이 차넘치는것을 온몸으로 느끼며 큰소리로 《알았습니다.》라고 힘차게 대답올렸다. 이렇게 되여 그는 감나무초소에 서게 되였던것이다.

그렇듯 다심한 사랑과 힘을 주어 감나무중대에 보냈던 그 병사가 어느새 세월이 흘러 이제는 전연초소의 중대정치지도원으로 몰라보게 성장하였으니 그이의 감회가 어찌 크지 않을수 있으랴.

그이께서는 바쁜 현지지도의 길이였지만 부모들의 안부도 알아보시고 그의 희망도 친근하게 물으시며 중대의 맏누이구실을 잘해나가도록 또다시 힘을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후 전선시찰의 길에서 엄복순의 아들도 만나주시였다. 최전연시찰의 길을 이어가시던 장군님께서 그가 복무하고있는 구분대를 찾아주신 그날은 주체94(2005)년 11월 어느날이였다.

그 구분대는 해발 1 300m가 넘는 고지, 전연에서도 맨 막바지인데다가 바람이 세차고 땅이 척박하기 그지없는 험한 곳에 자리잡고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방지휘소에 왔던 기회에 병사들을 만나보려고 들렸다고 하시며 전초선병사들의 생활형편을 일일이 보살펴주시고 걸리는 문제들도 풀어주시였다.

그러시던 그이께서는 뜻밖에도 름름하기 그지없는 구분대정치지도원이 다름아닌 온 나라에 군인가정으로 소문난 엄복순의 아들이라는것을 알게 되시였다.

대견함을 금치 못하는 뜨거운 표정이 장군님의 만면에 어리였다.

《최전연의 고지에서 엄복순의 아들 손경호동무를 만나니 반갑습니다. 동무가 최전연에서 제일 높고 험한 고지에서 대대정치지도원을 하고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합니다.》

그이께서는 《세 자식을 모두 전연부대의 정치일군으로 내세운 동무의 부모들도 괜찮습니다.》라고 하시며 그의 미더운 모습을 보고 또 보시였다.

자식들모두를 보다 더 어렵고 힘든 전연부대에 자진하여 보내고 온 나라에 소문난 군인가정의 영예를 빛내여나가고있는 엄복순군관부부에 대한 믿음과 만족이 그이의 안광에 뜨겁게 흐르고있었다.

장군님께서는 그의 등을 두드려주시며 교시하시였다.

《우리가 총대가정의 본보기로 내세운 엄복순가정은 응당 그래야 합니다. 총대가정의 맏이답게 앞으로 일을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총대가정의 영예를 꿋꿋이 이어가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고 오늘은 또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는 장군님의 사랑에 그는 끝내 목메여 흐느끼였다.

평범한 군인들과 맺으신 각별한 인연을 언제나 잊지 않으시고 믿음과 사랑을 거듭거듭 안겨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위대한 선군령장의 사랑의 세계, 심원한 혈연의 의미가 안겨와 진정 가슴벅차오름을 금치 못하였다.

어이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군장병들과 맺으신 각별한 인연을 그토록 귀중히 여기시며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거듭거듭 안겨주시는것인가.

병사들에 대한 선군령장의 대해같이 넓고 은혜로운 사랑의 세계를 어찌 인연이라는 평범한 말로 다 헤아릴수 있겠는가.

위대한 장군님과 인민군장병들사이의 관계는 사상의 피, 생사운명을 함께 할 숭고한 뜻을 나눈 혈연중에서도 특이한 혈연의 관계였다.

주체93(2004)년 태양절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랑에 대한, 혈연의 관계에 대한 참으로 뜻깊은 교시를 하시였다.

수령님께서 교시하신바와 같이 사랑에는 부자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 친우들간의 사랑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사랑이 있지만 그가운데서도 동지들사이의 사랑이 제일 귀중하다. 지난 시기 일부 사람들은 수령님과 나의 관계를 부자간의 관계라고 하였는데 수령님과 나의 관계는 부자간의 관계이기 전에 수령과 전사의 관계, 동지적관계이다. … 수령님께서는 나를 항상 한가정의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로가 아니라 혁명동지로 대하시였다.

위대한 사랑과 혈연의 세계가 동지라는 성스러운 이름으로 천만심장을 울려주는 그 자리에서 그이께서는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인민군대안의 모든 장병들은 그가 병사이건 사단장이건 다 나의 귀중한 혁명동지들입니다.》

인민군지휘성원들도 나어린 병사들도 다 최고사령관의 혁명동지!

바로 그것이였다. 최고사령관과 인민군장병들사이의 혈연은 장령에게나 애어린 병사에게나 꼭같이 맺어진 위대한 선군혁명동지애의 혈연이였다.

불보다 뜨거운 그 혈연의 세계에서 인민군군인들은 오늘도 변함없는 믿음과 영광을 누려가고있으니 그들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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